작성일 : 16-12-26 17:55
김재범 한미협회 사무총장 "트럼프 당선인 기업가 정신지녀 경제적 접근 땐 韓美관계 윈 윈"
 글쓴이 : 한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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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인 피스로드 / 김재범 한미협회 사무총장

“트럼프 당선인 기업가 정신지녀
경제적 접근 땐 韓美관계 윈 윈”

국제사회가 미국 새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많은 예측 데이터가 어긋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해 허둥지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한미관계 단체들도 그동안 쌓아온 모든 인맥을 동원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한미관계 단체 중 원로격인 한미협회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김재범 사무총장(전 우루과이 대사)를 양재동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 김재범 한미협회 사무총장(전 우루과이 대사)

한미협회는 1963년 민간단체로 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한미관계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 체류하는 미국인과 한국인간의 유대를 돈독히 함으로써 양국 간 동맹 및 우호 협조관계를 심화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미협회는 독립운동가이자 전 한국증권 회장인 이원순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1963년 12월 5일 순수 민간단체로 창립됐다. 지난 53년동안 4명의 회장(2대회장에는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 3대회장은 정세영 전 현대그룹 회장, 4대회장 구평회 전 무역협회 회장)을 거쳤으며, 현재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맡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매년 봄에 열리는 ‘한미친선 음악회’와 매년 가을에 열리는 ‘한미친선의 밤’ 그리고 ‘한미우호상 수여식’ 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그 외 정부의 요청으로 미국 주요 인사 방환시 환영회와 주한미군부대 방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동맹의 밤’을 개최했다. 그 당시 행사는 2박3일 동안 주한미군 모범장병 200명을 초청해 국내 산업시설과 문화체험, 스키캠프에 참여해 한국군 30명과 스키투어도 진행했다. “마지막 날 밤에는 ‘한미동맹의 밤’ 행사를 통해 양국이 깊은 우호를 재확인 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김 총장은 주로 남북미가 주요 근무지 국가였다. 당시 국내 햇볕정책 일환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북한의 경수로 공사 관련 협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사업은 2006년 중단됐다.
그는 우루과이 대사를 마지막으로 외교부를 떠난 이후, 연세대에서 특임교수로 ‘아시아태평양 안보관련’ 과목과 ‘북한문제에 대한 다자적 접근’에 대한 강의도 했다. 또한 국제정책연구원에서 ‘Korea Review’ 영어학술지 발간을 맡기도 했다. 당시 이사장으로부터 사무총장 자리를 추천받아 지금까지 협회 살림을 도맡고 있다. “한미협회 회원이 된지는 6년이 넘었고, 사무총장을 맡은지는 3년이 넘어서인지 지금은 애정이 깊을대로 깊어졌습니다.”
김 총장은 직책을 맡은 첫 해에 큰 행사를 많이 치렀다. 특히 기억에 남는 행사로 ‘한미 우호상 수여식’이다. 당시 수상자에는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한국이름 심은경)전 주한미국대사가 선정이 됐다. 조선호텔에서 이뤄진 행사에는 많은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미우호상 수여식은 짝수해는 한국수상자를 선정, 홀수해는 미국수상자를 각각 선정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에드 로이스(Ed Royce) 하원의원이 수상했다. 당시 회기중이라 한국 방문이 불가해 한 회장이 지난해 9월 미국 방문일정 중 워싱턴 레이번 의원회관을 방문해 한미우호상을 전달했다.
“중요 미국 인사가 방한시 우리협회가 한국 대사관 요청으로 환영식을 진행합니다. 양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미국 하원대표단 환영식에서 낸시 펠로시 대표단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영식 일정에 맞춰서 강연회도 진행하는데, 한미관계를 주제로 강연도 하고, 참석자들과 강연자와의 의견도 나눈다. 지난 강연회에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아시아재단 우호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학술연구사업이 있다. 아시아인들의 미국에 대한 생각과 시각을 보고서 형식으로 선거때 마다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서로 보내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한미협회는 미국 대통령실과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놀랍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인상적인 언행이나 발언을 많이 했지만, 당선자 수락 연설을 할 당시에는 사용하는 단어와 목소리 톤도 차분하게 대폭 달라졌지요.”
지난 11월 10일 오바마 대통령 예방 당시에도 인수인계 관련 협의 예정 시간을 넘기는 등 긴 시간동안 이뤄진 것은 많은 시간동안 의견을 나누고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낙관했다.
김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미국 대선 후보들이 미국 국내 투자에 대한 공약을 내세운 만큼 노후된 다리, 항만, 도로 등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할 것이며, 이런 부분에서 국내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도 하고 미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면 한미간 윈 윈 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에 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예전 미•러 관계의 악화로 인해 우리나라는 잃은 게 많다. 다시 이번 기회를 통해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러관계 개선은 통일문제까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극동개발과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이런 기반을 잘 이용해서 북한을 거쳐서 가는 가스파이프 라인이나 에너지 연결 사업을 이루고 그 기반을 통해 통일로 향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역할을 이용하고 미국이 중립만 지켜준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통일로 향하는 이상을 확립시키고, 미국과 러시아에게 계속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요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 김재범 사무총장 내외와 니퍼트 주한미국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총장은 한미협회에서 남은 능력을 다 낼 각오다. 현제 그는 기금확충과 인력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협회 설립 시 회원의 비율이 미국인50%, 한국인50%였지만, 지금은 미국인 회원이 20%로 대폭 감소하였다. 이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한미국 대사관 직원들과 주한미군, 미국상공회의소 관련 인사들 위주로 회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있는 미국인 사업가들과 교수 등 국내 미국인들에게도 홍보를 통해 회원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회원들의 연령대가 높아져서 젊은층의 회원 모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제 자신의 건강을 너무 과신한 탓 같아요.” 김 총장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밤샘을 할 정도로 체력이 강했지만, 최근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그는 가슴속에 열정이 가득했다. 아직 이뤄야 할 것들이 많고 시간이 허락하면 자신이 쓴 글들을 엮어서 책도 내고 싶다고 했다.